저도 형편이 어려운 집 장녀로써, 너무 마음이 이해가 됩니다.
나의 행복도 중요하고, 본가도 행복하닌깐요.
내 삶도 버겁기도 하구.. 하지만 또 외면하면 죄책감이 있고...
근데, 저는 이 남자친구분이 좋은 분 인것 같지만...
화장실 따로.. 집안일 등... 이런 이야기를 들었을 때..
좀 이상합니다.. 쎄하다고나 해야할까...
"내 주방을 너한테 맡기고 싶지 않다"라...
결혼은 사실.. 너거 내거가 없습니다.
둘은 하나이고, 하나의 가족이라고 생각합니다.
근데 저런 마인드라면...
저는 결혼하면, 아무래도 친정을 도와줄일이 생기거나 할 때마다
갈등 또는 비밀로 몰래 해주거나 나중에 들키거나 이런일들이 있을 것 같고..
나의 부족함을 품어주고 함께 사랑해주는 것이 아니라,
내가 이렇게 해줄테니 나한테 몸만와.. 이렇게 이야기 하는것도 약간...
좀.. 너무... 그래보입니다..
사실... 이 남자친구분을 너무 사랑한다. 평생 보고 살 부딫치며 살고싶다면
결혼하는게 맞습니다. 그리고 그 이후 생기는 불편함 갈등은 맞춰가야죠..
그런데... 꼭 그게 아니라면.. 좀 더 고민이 필요한 대목인 것 같습니다..
만약, 내가 모은 돈 오천은 빚갚는데 못 쓴다고 한다면..
남자친구는 어떤 반응을 보이실까요..
각자의 화장실을 각자 쓰고, 각자청소한다..
뭐 룸메이트도 아니고...
제가 생각하는 결혼관하고는 잘 안 맞는 것 같습니다.
질문자님이 생각하는 결혼관은 어떠신가요?
어떤 가정을 꿈꾸고 계시는지... 그에 따라 달라질 것 같아요..